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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을(goeul): 부산(Busan) Volume 6 (부산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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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프레스 편집부 저 | 로우프레스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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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16,0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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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부엌을 여행합니다.
Walk along our neighbor’s kitchen
단행본 시리즈 〈고을goeul〉은 매호 저마다의 뚜렷한 문화적 특성과 매력을 지닌 국내 지역을 음식 문화로 여행합니다. 고유의 역사와 환경, 전통 음식, 특산물과 제철 식자재, 음식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 소개합니다. 〈고을goeul〉과 함께 다양한 지역의 음식문화를 여행하며,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을 006
부산 BUSAN
〈고을〉의 여섯 번째 국내 지역은 ‘부산’입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동시에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 잡은 최대 항구도시이자 해양 도시입니다. 북으로는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에 접하고, 남으로는 대한해협에, 서로는 경남 김해시와 경계를 이루죠.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 도시로서 대규모 스케일의 부두와 항만에는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와 크레인이 정박해 있다가 때맞춰 분주히 드넓은 바다로, 세계로 나아갑니다.
‘부산’이라는 지명이 붙은 것은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 시대인 15세기 초반까지 ‘부산포’로 불렸으며, 부산의 ‘부’는 가마솥 부釜’ 자를 썼죠. 〈태종실록〉에 따르면 가마솥 모양을 한 부산 지역의 산 모양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산은 개항 후 1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에 일본인의 거류지가 된 가슴 시린 역사를 품고 부산항이 무역항으로 정비되면서 본격적으로 항구도시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관계된 외교 중심지로 부상하는 등 역경과 고난의 세월을 지나며 1949년 8월 15일 부에서 시로 승격되며 부산시로 개칭되었죠.
부산의 역사, 경제, 문화, 음식 등을 아우르는 말은 ‘포용’과 ‘역동성’일 것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서울이 함락되면서 부산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대한민국 임시 수도가 되어 북한을 포함한 각 지역에서 온 피란민들이 낙동강을 보호막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냈습니다. 이후 경제성장의 뿌리를 내리며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를 흡수·융합하며 문화 및 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기 시작했고요. 지금 부산의 거리, 해변, 공연장 곳곳에서는 국제영화제·불꽃축제는 물론 세계적인 커피 행사 등 도시를 비추는 국제적 문화예술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며 도시를 밝히고 있습니다. 부산의 음식 문화 역시 지역의 향토 요리를 중심으로 여러 국적과 지역의 음식 문화를 빠르게 수용해 갔는데, 대한해협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부산을 든든히 지키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이 이 역동적인 도시를 파라다이스로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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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010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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