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행복해질까?
오히려 더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행복에 관해 돌아보면서, 혹시 내가 놓치고 있던 것은 없었을까? 내가 인생을 잘살고 있는가? 내가 혹시 행복에 중독된 것은 아닐까? 하는 잠시 잠깐의 돌아봄의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신병원에서 처음으로 우울증 약을 먹던 날을 기억합니다. 정신이 몽롱해지고, 멍청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딱 한 번만 먹고 말았습니다. 대신 저에게 휴식을 주었습니다. 좀 더 느리게, 좀 더 천천히. 쉬니까 자연스럽게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원고를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rologue 중에서
국내 최고 재정 전문가가 제안하는 새로운 개혁 해법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대한민국 6대 개혁을 위한 발상의 전환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나 혼자만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미래가 획기적으로 더 나아지진 않는다. 재정정책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전주성 교수는 신간 《개혁의 정석》을 통해 “대한민국의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가 지금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연금·교육·인구·노동 등 최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4대 개혁과 이를 뒷받침할 재원 확보 및 정책 능력과 관련된 조세개혁·정부개혁까지 포괄해 다룬 사회평론서다. 지금까지 각 분야별 책은 있었지만 전주성 교수처럼 여러 개혁 주제를 유기적으로 체계화시킨 시도는 없었다.
그러나 개혁 과제들은 얽히고설킨 연립방정식이다. 교육이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출산 모멘텀을 되돌리지 않으면 연금개혁은 불가능하고, 예산확보가 없으면 제도 개혁을 이루기 어렵다. 이처럼 개혁의 핵심 변수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체계적 논리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 다음, 이어지는 각론에서는 기존의 관행적 사고와는 다른 한층 높은 차원의 논리와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개혁의 성공 조건으로 ‘청사진, 여론 지지, 정치적 타협’을 꼽으면서 개혁의 큰 그림을 그릴 때 3가지 요소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